굉장히 오랜만에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법을 까먹었을 정도라, 제가 어떻게 공부했었는지 제 글을 찾아 봤을 정도였으니까요...:) 기록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꾸준해야 하는데, 참. 아무튼 오랜만의 시험이 어땠는지,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오늘 시험을 봤으니까 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적어보려고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기랑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만 가볍게 적어볼게요.
저는 오늘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봤어요.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일단 시험을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부터 알려드릴까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미리 찾아보지 않아서 시험 전날 밤에 혼자 혼이 빠졌던 일이 있었거든요.
- 필수로 챙겨야하는 것
꼭! 필수적으로 챙겨야하는 것은 본인 신분증입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아예 시험 자체를 볼 수가 없어요. 다른 건 다 챙기지 않으셔도 되지만 신분증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본인 신분증과 시험을 볼 장소만 알고 있으면 다른 건 더 필요한 게 없어요! - 수험표는 인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기 수험 번호만 따로 적어가시던가, 아니 사실 수험번호도 필요 없어요. 어디에서 시험을 보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면 됩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서 장소와 시간을 고르잖아요. 그 장소만 정확히 알고 가시면 됩니다. 그냥 핸드폰 어딘가에 적어두고 가셔서 자신의 시험장만 잘 찾아가시면 돼요. 수험표의 용도는 오로지 그곳에 있습니다. 시험장에 가시면 자리가 지정되는데, 그 자리도 신청할 때 넣어둔 본인 얼굴 사진과 이름이 같이 나와있습니다. 못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시험보는지만 정확히 알고 가자! 는 것입니다. - 검정색 볼펜을 챙기자!
시험을 볼 때, 아무리 CBT로 본다지만 이게 계산해야하는 문제들도 있고 좀 적으면서 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조금 걱정이 됐는데, 가면 이제 전용 문제풀이 종이를 주십니다. 나중에 제출을 해야 하는 시험 어쩌구가 쓰인 종이고, 거기에 챙겨온 펜으로 필기를 하며 문제를 풀면 됩니다. - 아날로그 계산기를 챙기자!
저는 이번에 시험을 볼 때 크게 상관이 없었는데, 계산기를 가지고 들어가도 되더라고요. 기사 종류의 시험은 처음 봐서 몰랐는데, 별도 공인된 공학용 계산기까지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허용되는 공학용 계산기는 수험표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에서는 굳이 필요하다면 아날로그 계산기 정도 있으면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필수 제출 서류를 꼭 제출하자!
정보처리기사 시험에는 졸업증명서가 필요했습니다. 제출하는 방법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릴 건데, 이 서류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합격한 필기 시험도 취소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서 미리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을 준비할 때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두면 준비함에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필요한가? 저게 필요한가? 하며 허둥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제 오늘 시험이 어땠는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오늘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시험 20분 전부터 입실이 가능한데, 저는 사실 8시 40분 시작하는 시험으로 알고 있었어서, 왜 이렇게 애매한 시간에 시험을 보지 하면서도 8시 20분까지 열심히 도착했습니다. 알고보니 9시 시험이더라고요. 분명 접수할 때는 8:40이라고 나와있었는데,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일찍 가서 조금 복잡했던 건물 속에서 시험을 볼 장소를 잘 찾아서 문 앞에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입실 시간이 되면 들어가게 되는데, 들어가면서 휴대폰 및 전자기기를 자신의 자리 번호가 붙은 가방에 제출하고 앉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신분증이 모바일에 있는 분들은 핸드폰을 자리에 가지고 갔다가 본인 확인을 한 후 다시 감독님께 제출하는 과정을 겪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귀찮으니 될 수 있으면 실물 신분증을 꼭 챙겨가시기를 바라요. 시험 시작 20분 전에 들어가 앉았으니, 20분 동안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굴러가고 안내 사항이 뭐고 시험은 어떤 방식으로 보면 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때, 시험 문제를 연습해보는 시간도 있으니 CBT 시험 자체가 처음이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시험이 시작되면, 오른쪽 상단에는 전체 시간과 남은 시간이 표시되고, 화면에는 문제와 답안 표기 칸, 그리고 답이 표기되지 않은 문제의 수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시험 문제에 답안을 표기하면 답안 표기 칸에 자동으로 저장이 되니 문제 자체는 편하게 풀면 됩니다. 남은 시간이 실시간으로 나오니까 개인 시계가 굳이 없어도 시간 분배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총 5과목인데 과목 하나당 30분씩 시간을 줘서 총 2시간 30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사실 문제가 암기식이다보니 굉장히 빨리 풀려요. 그래서 한 시간 동안 두 번 돌려보니 대충 다 풀 수 있더라고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한 바퀴 더 돌려볼까 했는데, 봤던 문제를 세 번째 보려고 하다 보니 글이 울렁울렁 거리면서 더는 안 읽혔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제출을 했어요. 여기서 놀라운 점!!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전체 기사/기능사 시험에 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감독관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요.) 제출 버튼을 누르자마자 시험에 합격을 했는지 합격하지 못했는지 즉시 알 수 있습니다. 과목별 점수와 평균 점수를 바로 알려줘서 시험의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컴활 시험을 볼 때는 필기 시험이라고 해도, CBT로 봤다고 해도, 이렇게 실시간으로 합/불을 알 수는 없었던 것 같은데, 충격이었습니다. 다행히 시험에 합격을 했다는 글자를 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불합격이라는 단어를 봤으면 하루종일 우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제출을 하고 결과를 봤으면 이제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서 나가면 됩니다. 같은 교실이라고 해도 모두 다 같은 시험을 보는 건 아니더라고요. '기사' 라는 큰 카테고리에만 속해있을 뿐, 각자의 과목은 다른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리가 조금 가까웠는데, 부정행위를 할 환경은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합격을 했으니 즐겁게 글을 써 보았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일주일 정도 벼락치기 한 것 같습니다. 벼락치기라 사실 확신도 없었고 불안하고 불합격할 수도 있지만, 이걸 또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강했어서 미약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한번에 합격을 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네요😊
다음 글에서는 필수 서류 제출 하는 방법과 시험 공부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안녕!
# 필수 서류 제출 방법
'공부 > [자격증]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필기 (책보고 독학하기) ② (0) | 2024.02.16 |
---|---|
[자격증] 합격 이후, 자격증 합격 증명서 인쇄하기 (한국생산성본부) (0) | 2023.04.16 |
[자격증] GTQ 포토샵 1급 (책보고 독학하기) (0) | 2023.04.15 |
[자격증] 합격 이후, 자격증 합격 증명서 인쇄하기 (대한상공회의소) (0) | 2023.04.13 |
[자격증] 합격 이후 자격증 신청하기 / 사진 바꾸기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