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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식당] 핏쩨리아 아도르 | 화덕 피자 맛집 | 비봉 맛집 | 화성 화덕 피자

woohwa 2025. 6. 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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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 가 본 동네의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화성시 비봉면, 생전 처음 가 본 동네였지만 이 날 이 동네에서 일정이 생겨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간 김에 맛있는 점심을 먹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도 어플을 켜고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식당 자체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 중에서 이렇게 "화덕 피자" 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후기도 보고, 메뉴 설명 및 가게 설명을 봤을 때 여긴 그냥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도 많이 받았다고 하고, 화덕 피자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가서 직접 배우기도 하고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고 하니, 맛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올라갔어요.

핏쩨리아 아도르 시당 입구


방문했을 때, 날씨가 봄의 날짜였음에도 너무나도 추웠어서 도착했을 때에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칼바람과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화덕 피자를 먹는 것이 맞을까 하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고, 대기가 길어지며 화덕 피자의 냄새를 맡게 되자, 기다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대표로 줄을 섰고, 나머지 일행은 차 안에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아서 대기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고, 바깥은 정말정말 추웠거든요. 따로 대기 등록하는 어플은 없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전화번호를 적고 자리가 나면 연락을 부탁드릴 수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자리에서 기다렸어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점심 시간의 시작 시간이었어서 그랬는지, 좀 많이 기다렸습니다. 한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 나니 자리가 마련되어 앉을 수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도 모두 불렀어요. 배가 고픈 만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 참고로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마련되어 있어요. 꽤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차량을 가지고 오실 때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핏제리아 아도르 간판

 

https://naver.me/5fI2oGpN

 

네이버 지도

핏쩨리아 아도로

map.naver.com


📝 메뉴

메뉴판은 뭔가 정감이 가고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피자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서 메뉴판에 들어갈 사진을 찍으셨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귀여운 느낌이었어요. !핏짜! 종류도 9가지나 되었습니다. 익숙한 이름이 있는 반면,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었어요. 이번에는 뭔가 어렵게 방문한 만큼, 들어보지 못한 종류의 핏짜를 먹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스파케티는 핏짜 종류의 1/3 인, 딱 3가지 종류만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곳이 핏짜 전문점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3)


자그마한 가게 내부의 벽면에는 온갖 증명서와 기사와 수상 내역이 빼곡히 들어있었습니다. 확실히 정감이 가는 가게였어요. 

가게 내부 벽면


먹는 방법

기다리면서 4면의 벽면을 찬찬히 정독을 하였는데요. 그 중에서 이렇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 그림을 마주하였습니다. 피자는 이렇게 먹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이었어요. 저는 귀차니즘 성향이 강해서 손에 뭘 묻히고 먹는 것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요. 씻으러 다녀와야하니까요. 그럼에도 이렇게 본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이렇게 먹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해주는 안내문을 보니, 귀찮음을 떨쳐버리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핏짜 먹는 법


RUCOLA 루꼴라

신선한 루꼴라가 피자 반죽 위에 한가득 올라간 루꼴라 핏짜입니다. 식사의 첫 음식으로 굉장히 충분한 핏짜였어요. 신선한 루꼴라가 가득 올라가 있어서 샐러드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의 핏짜였습니다. (핏짜와 피자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해당 가게의 메뉴판에서는 핏짜라고 말하고 있어서, 저도 존중하기 위해..! 핏짜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피자가 익숙해요. 아무래도!)

루꼴라 핏짜 원판


여기 핏짜의 킥은 반죽에 있었습니다.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느끼함 하나 없이 담백해서 도우가 정말정말 맛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는 어떤 피자를 먹어도 맛있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루꼴라의 신선함과 치즈가 잔뜩 올라간 맛, 그리고 중간중간 씹히는 구운 토마토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샐러드같은 신선함과 빵의 고소함,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루꼴라 핏짜 근접


MORTADELLA PISTACHIO 모르타델라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핏짜입니다. 사실 처음 보는 이름이었고, 처음 보는 모양이었는데 후기 중에서 이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였고, 정말 시그니처 느낌이 강하게 나서 먹어 봐야 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 주문한 핏짜였습니다. 첫인상은 맛있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특이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어요. 도우의 기본 베이스는 위의 루꼴라 핏짜와 크게 다른 것은 없는 것 같았는데, 토핑이 아예 다른 느낌이라 많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1)

 

모르타델라, 메뉴 설명을 읽어 보니, 이탈리아 볼로니의 작은 마을에서 만들어진 소세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먹어 보니 그 설명이 모두 이해가 되더라고요. 정말 부드럽고 많이 짜지 않지만 감칠맛이 감도는 모르타델라 햄이 피자 도우와 잘 어울어졌어요. 그리고 먹는 중간중간 씹히는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모르타델라 햄의 짭쪼름함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가히, 핏쩨리아 아도르의 시그니처 핏짜라고 할 수 있을 만한 피자였습니다.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2)

 

도우의 쫄깃함과 모르타델라 햄의 부드러움이 모두 담길 수 있도록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매우매우 맛이 있었어요..!! 

 

모르타델라 피스타치오 피자(3)

 

그리고 모든 핏짜는 <핏짜 먹는 법> 에 나와있는 방법대로 먹어주었습니다. 정석대로 먹어주었어요. 확실히 이렇게 먹으니까, 모든 재료를 한 입에 담아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죽이 정말 맛있어서 그런지, 피자의 식감이 쫄깃 담백함이 기본 베이스로 있었어요. 그 안에 맛좋고 신선한 재료들이 한 입에 어울어지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낫폴리 화덕피자 행사장 풍선

 

다음에 또 이 동네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또다시 오고싶었던 화덕 피자 맛집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혹시 이 가게가 문을 닫거나 웨이팅이 너~무 길거나 하다면, 그 옆의 매운탕(?) 집에 갈 것 같아요. 솔직히 피자 먹으러 갔는데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을 때 피자 가게 바로 옆에 있던 가게의 냄새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조금만 더 오래 기다려야 했다면, 홀린듯이 그 가게에 들어갈 뻔 했습니다. 언젠가 거기도 가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주제는 <핏제리아 아도르> 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려봅니당:)

가게 상세 페이지와 메뉴판에도 나오지만, 이곳 <핏제리아 아도르> 는 매년 6월과 11월에 이탈리아 나폴리에 다녀오신다고 합니다. 이 때 대회가 열린다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방문한 시기도 이탈리아로 떠나기 하루 전 날 가게 문을 열어주셔서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핏제리아 아도르>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가게 문이 열렸는지 일정표와 미리 전화를 통해서 확인 후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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