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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식당] 을지다락 여의도 | 캐치테이블 예약 | 여의도 식당

woohwa 2025. 6. 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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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약속이 있어서, 식당을 찾던 중, 여기 <을지다락>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식당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문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을지다락' 인만큼 본점은 아마도 을지로에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는데, 맞더라고요. 유명한 식당이라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서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평일 오후 1시로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가게에 사람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굳이 예약을 걸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워크인으로 방문해서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근처의 식당이라 점심 시간 이후에는 사람이 모두 빠져서 그런 것일까 추측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을지다락 캐치테이블


여의도 을지다락은 여의도역 5번 출구의 '한국 교직원 공제회관'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지도를 보고 가기 때문에 '지하' 표시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조금 헤맬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큰 빌딩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니 이 점 참고해서 방문해주시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 역의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빌딩이라, 위치를 한 번 파악하고 나면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을지다락 여의도점 바로 앞에는 귀여운 입간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웨이팅 등록 알림과 메뉴 소개 및 추천 메뉴 등 알려주고 있어서 만약 기다리게 된다면 해당 내용 참고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을지다락 입간판

 

https://naver.me/F8uqmDMg

 

네이버 지도

을지다락 여의도

map.naver.com

 

 


가게 내부는 다음과 같았어요. 큰 빌딩의 지하 1층이라서 그런지, 해도 잘 들고 꽤나 뻥 하고 뚫려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보통 지하라고 하면 답답한 느낌이 불가피하게 들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런 느낌 하나 없이 편안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보니까 가게 내부에 한 뼘 짜리 블라인드는 어떤 의미일까 궁금증이 생기네요. 무엇인가 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을지다락 여의도 내부


📝 메뉴

메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의 글씨도 그림도 굉장히 아기자기 하고 귀여웠어요. 전부 맛있어 보였고,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메뉴 선택권은 같이 온 친구가 정하기로 했어요. 외국에서 온 친구였는데 한국 방문 기념으로 메뉴 선택권을 온전히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가게 '을지다락'도 그 친구가 결정한 가게였다고 해요. 외국인 친구의 선택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을지다락 여의도 메뉴(1)
을지다락 여의도 메뉴(2)
을지다락 여의도 메뉴(3)


을지다락 여의도 식기

 

식기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고급지면서 귀여운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분위기가 편안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락 로-제 파스타

첫 번째 메뉴, '다락 로-제 파스타' 입니다. 가게 이름이 메뉴에 들어 있는 만큼 <을지다락>의 시그니처 메뉴였어요. 위에 올라간 생크림은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 메뉴였습니다. 어차피 섞일 생크림이지만, 봉긋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눈을 한 번 보고, 입으로 맛보는 그런 메뉴였어요. 해당 메뉴는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맵기도 적당했어요. 아무래도 생크림이 있어서 매운 맛이 중화되어서 살짝 매콤한 맛이 감도는 로제 파스타였습니다.

을지다락 여의도 다락 로제 파스타


게살 매콤 크림 리조토

두 번째 메뉴, '게살 매콤 크림 리조토' 입니다. 함께 나온 노른자를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 메뉴였어요. 특이하게 게 다리 껍질(?)이 함께 나왔습니다. 진짜 게살을 넣었다는 퍼포먼스가 담긴 메뉴였어요. 해당 게 껍질은 내부에 살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먹어보니 그렇더라고요:)

해당 메뉴는 '매콤' 이라는 말을 무시하지 말라는 듯이 정말 매운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크림 리조토라 아무리 매워도 얼마나 맵겠어? 라는 마음 가짐으로 시킨 것도 있었는데, 그러한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꽤나 매웠어요. 적어도 신라면 보다는 매웠던 것 같아요. 이 메뉴를 고른 외국인 친구는 너무 매워서 못 먹을 정도였습니다. 한국인 친구 둘도 습-하 를 외치며 먹었어요. 맵기는 했는데 맛도 있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라고 할까요. 꾸덕한 리조토가 약간은 죽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을지다락 여의도 게살 매콤 크림 리조토


차돌박이 들깨 파스타

간장 베이스의 깻잎 향이 잔뜩 나는 세번째 메뉴입니다. 여기에도 노른자를 얹어주셔서 잘 섞어 먹어야 했어요. 사실 이 메뉴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맛이었습니다. '들깨' 파스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들기름' 파스타의 맛을 자동으로 떠올렸는데, 전혀 다른 맛이더라고요. 오히려 불고기 파스타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간장향과 깻잎 향이 진하게 나서 불고기 양념에 파스타가 얹어진 느낌이었어요. 비주얼이 화려했음에도 평범한 맛에 조금은 실망을 했습니다. 아마도 상상한 맛과 전혀 다른 맛이 나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물기 없는 오일 파스타 느낌을 기대했는데, 뚝배기 불고기 마냥 국물이 흥건해서 더 느낌이 달랐던 것도 있었습니다. 아예 조금 더 국물을 바싹 졸여서 물기 없이 오일리하게 메뉴가 구성이 되었다면 더 맛이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을지다락 여의도 차돌박이 들깨 파스타


을지다락 여의도 입구

 

외국인 친구도 색다른 양식의 <을지다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산할 때 보니까 이렇게 귀여운 피규어가 잔뜩 있더라고요. 끝까지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중간에 외국인 친구가 너무 매워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를 사서 주고 싶었는데, 직원분들께서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셔서 편히 사다줄 수 있었습니다. 음료 중에는 우유가 포함된 음료가 없어서 맵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음료를 시킬 수가 없었거든요.

 

<을지다락>의 맵기는 기본적으로 신라면보다 맵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 친절함이 감사했던 <여의도 을지다락>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맵찔이들은 정말 매워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ㅎㅎ!

 

그럼,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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