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붙은 지 1년, 더는 미룰 수 없어서 실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4번 도전해서 붙은 필기 시험이 아깝지 않도록, 기한이 다 가기 전에는 자격증을 따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연과 꼼수와 노력이 만나,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방법과 그리고 나름의 팁 몇 가지를 끄적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 방법 : 동영상 강의]
필기는 어찌어찌 혼자서 공부를 해볼 수 있었는데, 실기는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필기 붙은지 1년도 넘었고, 개념도 용어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래서 동영상 강의의 힘을 빌리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참고한 강의는 여기저기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공부법을 검색하면 나오는 강의가 '유동균 IT버팀목' 이었습니다. 어차피 시험 여러번 봐서 인강료만큼 드느니, 한 번 빡세게 공부해서 빨리 합격을 해두자는 마음으로 강의를 결제했습니다. (80,000원 들었어요..😅) 강의는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있는데, 실기 강의가 '정규' 와 '단기' 두 가지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여기서 또 조금의 고민이 되었습니다.
http://www.itbtm.com/subpage.php?p=m11
정규 강의 같은 경우 엑셀과 엑세스 파트에 대한 개념 설명 단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파트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개념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리고 조금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께는 이 강의를 추천했습니다.
단기 강의 같은 경우 자세한 개념 설명 없이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는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규 강의로 결정했습니다. 정규 실기 강의는 8만원이고 단기 실기 강의는 7만원인데, 어차피 들어갈 돈 1만원 더 투자해서 개념 몰라서 마음이 불안하지 말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정규 강의는 개념을 모두 포함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강의 수가 단기 강의에 비해서 26강의 정도 더 많고 그만큼 시간도 더 들어가기 때문에 뭐랄까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분(?)께 더 추천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 저는 강의 교재를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의 교재가 13,000원 든다고 하지만, PDF파일로도 제공을 하고 있어서 굳이 살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가 있기도 했지만, 강의를 모두 듣고 나니 굳이 아이패드가 없더라도 교재를 살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는 개념도 모의고사도 강의와 함께 제가 엑셀 혹은 엑세스를 실행하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교재를 보며 필기를 하고 공식을 암기하고 하는 과정이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중요한 개념 혹은 공식은 따로 노트에 적거나 이렇게 별도로 필기를 하면서 진행을 해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는 실전처럼 한 장씩 보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저는 모의고사 문제들은 개별적으로 프린트를 해서 진행했습니다. 책은 아무래도 묶어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아서요. 뒤에 또 말씀드리겠지만, 모의고사를 진행할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았어요. 대략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고 반복을 하며 공부를 하게 되면 3~4회의 모의고사만이 풀 수 있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강의 교재를 구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제가 어떤 강의를 들었는 지에 대한 소개는 이쯤하고, 이 강의를 어떻게 활용했는 지 그리고 시험을 보고 나니 어떤 것들을 더 보충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부 방법 : 동영상 강의 활용]
강의는 처음 '소개' 부분에 나오는 '컴활 1급 실기 정규과정 3주 마스터 계획표'를 참조하여 활용을 했습니다. 1주에는 '엑셀 1단계' / 2주에는 '엑세스 1단계' / 3주에는 '시험대지에 가장 중요한 부분' 일자 별 강의 계획표가 작성이 되어있는데요, 이걸 보면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1,2주차는 엑셀과 엑세스 1단계 강의 즉, 개념 소개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시 이론 강의는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개념 강의를 진행하면서 다 외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씩 모든 개념을 짚고 넘어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핸드폰 혹은 다른 디바이스로 재생을 시키고, 컴퓨터(노트북)을 통해서 강의 속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의 실습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1단계 이름도 '무작정 따라하며 기능 익히기'인만큼 그냥 강의에서 진행하는 것, 그대로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처음, 아무것도 모르던 그 때보다는 엑셀과 더 친해진 모습을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컴활 실기 공부를 하면서 연습하고 활용했던 자료 폴더인데요, 보시는 것과 같이 1단계, '01.외부데이터 가져오기' 부분을 연습하기 위해서 해당 폴더 안에 '연습'이라는 폴더를 따로 만들어 제가 실습한 것들을 저장해두었습니다.
원본 파일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진행을 했는데요. 사실 원본 파일을 건들였다고 해서 다시 다운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닌데, 그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여러번 연습을 하고 답과 비교를 하며 진행을 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따로 '연습' 폴더를 만들어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1주차, 2주차를 엑셀과 엑세스의 개념을 익히며 진행을 하고 나면, 3주차, 모의고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시험 직전, 1주일 동안 진행하게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기간은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긴장도 되면서 여러번 반복하는 모의고사 풀이로 필요한 공식들을 외우고 나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1주일을 보내게 됩니다. 정말 이 때는 '시험'이라는 압박감때문에, 저절로 막 긴장과 집중력이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모의고사 부분은 직접 프린트를 해서 진행을 했는데요, 시험장에 가보시면 시험지가 양면으로 코팅이 되어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러한 분위기에 조금 더 익숙해지기 위해서 일부러 프린트를 해서 모의고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문제를 풀다보면 여기는 중요하겠다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 외워지지 않는 공식이라던가 그런 부분을 종이 위에 직접 필기를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위에는 제가 3단계 실습을 진행하면서 만들었던 폴더입니다. 원래는 밑에 txt파일과 함께, [원본] 폴더만 'IT버팀목'측에서 제공했던 파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연습을 진행하면서 앞의 이유, 원본 파일을 훼손하여 반복 연습을 진행하게 될 때 번거로움이 생길 것 같아서 새로 (02.부터 06.까지) 폴더를 만들어서 개별적인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정리하자면, [01.원본]의 폴더 속 자료들은 그 안에 들어가서 편집을 하거나 실습을 진행하는 것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처음 제공한 자료 그대로 두었고, 필요한 자료들만 밑의 [02.풀이1차] 등에 복사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01.원본]의 폴더에는 '시험직전보의고사'가 11~4까지 전부 있고, [02.풀이1차] 폴더에는 제가 강의를 들으며 실습을 한 자료들만 따로 원본파일에서 붙여넣어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릴 것은, 원본 파일에 제공되는 모의고사는 굉장히 많은데 저는 단 3개의 모의고사만 가지고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그게, 사실 시간이 많지 않을 겁니다. 고작 1주일 시간 동안 저 많은 모의고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엑셀 수업만 들어도 2시간은 훌쩍 넘기고, 복습도 여러번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물론 시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시다면 전부 진행해도 안 될 것은 없습니다. 당연히 더 좋겠죠. 하지만 앞의 '계획표'대로 학습을 진행하시는 분들께는 1주일의 시간만이 주어질텐데, 그 짧은 시간 동안 겉할기 식으로 강의를 들으며 넘기기 보다는 하나의 모의고사도 스스로 어떠한 도움 없이 온전히 풀어보실 수 있을 때까지 진행을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 [02.풀이1차]에서는 처음 강의를 들으며 따라한 실습 자료들로 구성을 했고,
- [03.연습1차]에서는 강의 없이, 온전히 모의고사 문제지만 가지고 스스로 풀이한 자료들로 구성을 했고,
- [04.풀이2차]는 [03.연습1차]에서 풀이하지 못한 모의고사만 다시 강의를 보고 복습을 했고,
- [05.연습2차]와 [06.연습3차]는 시험 하루, 이틀 전에 그 동안 풀이하고 연습한 모의고사 ('모의고사11~모의고사09')를 다시 풀어본 자료들로 구성했습니다.
그러니까 총 5번 정도 연습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모의고사도 혼자서 완벽하게 풀이할 정도로 연습을 한 후에는 문제를 보면 저절로 손을 움직이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전 : 시험 상황]
저는 다행히 한 번의 시험으로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사실 이건 감사한 일이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험을 한 번만 신청해두었는데, 시험이 다가오니까 2,3번 더 시험을 봐서 보험을 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시험을 보고싶어도 시험장이 없어서 시험을 볼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시험장이 전부 매진이 떴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날짜와 가까운 날로 시험을 더 신청하고 싶었지만, 신청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깝지는 않더라도 혹시 모르니 그 다음 달 시험이라도 신청을 해보자 했지만, 신청을 실패해서 사실 빼도박도 못하고 당장의 시험을 합격하지 않으면 곤란한 지경에 왔었습니다. (사실, 더 공부하기에도 지쳐있던 상태였어요.)
약간, 더는 기회가 없는(?, 물론 뭐 하려면 더 할 수야 있겠지만, 그렇잖아요? 이미 지칠대로 공부한 그런거 또 공부하라고 하면 진짜 하기 싫잖아요?) 그런 상황 속에서 시험을 보게되니까 더 긴장이 되고 그랬는데, 시험장이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그래서 긴장도 더 풀리고 정말 마음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워드프로세서 실기를 볼 때에는 진짜 타자 소리도 엄청 크고 바로 옆, 대각선에 위치한 사람들의 화면도 약간 신경 쓰이고 그랬는데 이번 컴활 1급 실기 시험을 봤을 때는 저의 앞, 뒤, 옆에 전부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동시에, 아 이래서 시험장이 부족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건, 시험을 신청하시게 된다면 가능하시다면 신청을 하실 때 여러 날을 신청하시는 것이 약간 덜 부담스러우실 겁니다. 특히 요즘같이 시험장을 잡기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잡을 수 있을 때 잡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시험장이 부족해서 시험을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만약 여러번 시험 중 앞 시험에서 합격 소식을 들으셨다면, 꼭 뒷 시험은 취소를 해주세요. 아니면 혹시라도 시험을 보러가지 못하는 상황이 오시더라도 꼭 시험을 취소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험을 보러 갔을 때에도 그렇게 힘들게 잡은 시험이었을텐데도 빈 자리가 꽤 있었습니다. 그런 자리들을 미리 취소해주시면 다른 사람들에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올테니, 그런 배려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시험 문제의 경우 3단계에서 풀어본 모의고사보다 양이 더 적었습니다. 모의고사 양이 5 정도라고 한다면, 실제 시험은 3 정도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모의고사만 시간 안에 완벽하게 푸실 수 있어도,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를 푸는 시간 자체는 더 넉넉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실전 : 시험 팁 ★]
여기서부터는 정말 제가 시험을 보면서 '아, 이건 내가 공부할 때 더 알아뒀으면 좋았을 것을' 혹은 '이거 덕분에 내가 합격한 것 같다' 하는 부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① 내가 공부할 때 더 알아뒀으면 좋았을 것: 가상분석 3가지 방식 모두 습득하기
엑셀 파트에서 [문제3_분석작업]을 풀 때, 매크로 작업을 하는 것과 동시에 가상분석을 진행하게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게 무조건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모의고사를 풀 때에도 '가상분석→매크로 지정' 형식의 문제를 풀었구요, 실제 시험에서도 해당 문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의고사에서 다뤘던 것은 '시나리오 관리자'와 '목표값 찾기' 부분이었습니다. 가상 분석하는 부분이 유난히 저에게 어렵기도 했지만, 저의 연습에 '데이터 표' 영역은 포함되지 않았었거든요.
(1단계 찾아보면 한 번은 다뤘을텐데, 거의 연습을 모의고사로만 진행을 해서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가상 분석' 중 한 가지 영역에 대한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다시 찾아서 연습을 하는 과정을 거쳤을텐데 그 일주일동안 저는 그러한 것들을 생각할 정신이 없었어서 그 두 가지만 연습한 채로 시험장에 갔는데 '데이터 표'에 대한 분석을 하라는 문제가 나왔었습니다.
사실 할 줄을 모르니까, 방법이 없었고 잘못 건드렸다가 시스템이 다운이라도 되면 아예 실격처리가 되어버리는 상황이라 그냥 그 문제를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꼭 저 3가지 방법에 대해서 모두 습득을 하신 뒤에 시험장에 들어가신다면, 저처럼 당황을 하며 시험을 버릴 일도 없고 혹시나 점수가 모자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도 않을 것 같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② 덕분에 합격한 것: 부분 문제 버리지 말기!
위의 내용대로 저는 한 문제를 버리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문제가 '가상분석 → 매크로 지정'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이 과정이 하나로 묶인 것이 아니라 가상분석 문제 한 개, 매크로 지정 문제 한 개로 부분 점수가 있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상분석' 부분은 버렸지만, '매크로 지정'의 점수는 가져가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가상분석 과정과는 다르게 매크로를 지정하는 문제는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영역에 정해진 모양을 만들어두고 문제에서 주어진 이름을 매크로로 지정을 하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앞선 가상분석에서 보통 매크로를 형성하는데 그 문제를 풀지 못 했다면, 무엇으로 매크로를 지정할 것인가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아무 것도 없는 매크로를 이름만 정해서 두고, 그것을 단추 형식으로 만들어진 도형에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분석으로 만들어진 매크로 없이도 매크로 지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점수 배점을 보더라도 앞의 복잡한 문제도, 뒤의 간단한 문제도 모두 같아서 하나라도 점수를 얻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지금까지 설명드린 '분석' 문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 4에 나오는 '기타작업' 영역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타작업 2번 문제는 보통 3가지 문제로 출제가 됩니다. (1번은 초기값 설정하는 것, 2번은 비주얼 편집기를 편집하여 문제에서 주어진대로 설정되도록 만드는 것, 3번은 '종료' 버튼을 눌렀을 때의 명령 지정) 이 중에서 1번과 3번은 할 만 한데, 비주얼 편집기로 편집 및 수정을 하는 2번 문제는 전체 문제를 통틀어서도 가장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문제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일단 나머지 문제들을 모두 풀고 나서 2번을 도전했고 포기했습니다.🥹
사실 난이도가 이렇게 상이한데도 배정된 점수들은 1번, 2번, 3번 모두 똑같기 때문에 2번 한 문제를 잘 하는 것 보다 나머지 두 문제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됐습니다. 점수로 합격이 판명되는 이 시험에서는요. 특히나 2번 문제는 새끼문제라고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문제 안에 포함된 문제들은 그 중 하나를 맞춘다고 해도 부분 점수를 주지는 않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일단 시험장에 가시면, 확실한 것부터 완벽하게 풀어두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모르는 것을 붙잡아 보느라 아는 것을 놓지기 보다는 아는 것부터 확실하게 풀어둔 다음 시간이 남으면 그 때, 다시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45분이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시간분배 확실히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③ 시험장에 가면😆
시험장에 가시면 일단 본인 자리가 배정되어 있으니, 수험번호 잘 찾아서 본인 신상 정보가 띄워져 있는 컴퓨터를 찾아 가시면 됩니다. 저는 이것저것 복습하고 확인하고 할 수 있을 줄 알고 노트북이니 테블릿이니 전부 챙겨갔는데, 노트북 뚜껑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연습한 모의고사 종이 가서 열심히 볼 시간은 있었습니다. 말씀을 드렸나 모르겠는데, 저는 모의고사를 2묶음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제가 필기하면서 연습한 것이고, 하나는 문제만 있는 것으로요.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필기해둔 모의고사를 보면서 조금 암기해둬야 할 부분이 있을까 확인만 해두었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찾아서 들어가시면, 시험 시작 전 정비할 시간을 줍니다. 엑셀 프로그램 혹은 엑세스 프로그램 한 번씩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등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이때, 엑셀에서 '개발도구'가 리본메뉴로 지정이 되어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장소일 경우 앞선 수험자께서 지정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혹시나 운이 좋지 않아 나에게 '개발도구' 메뉴가 없는 컴퓨터가 걸릴 때를 대비하여 어떻게 지정을 하는 지 아래 사진으로 설명해두었습니다.
먼저 리본 메뉴에 '개발도구'가 없는 상태에서 [파일]의 [옵션]으로 들어가면 3번째 사진과 같은 창이 뜨는데요, 그 중 '리본 사용자 지정'을 클릭하면, 4번째 사진과 같이 나옵니다. 그 안에서 '개발도구' 항목을 체크를 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개발도구]가 리본메뉴에 포함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으니까요!
이렇게 프로그램 확인을 마치고 나면, 문제지를 나눠주십니다. 문제지는 한 번에 두 시험에 관련된 문제를 나눠주시는 것은 아니고, 먼저 엑셀 문제지를 나눠주시고 45분의 시험이 끝이나면 문제지를 걷어가신 후 엑세스 문제지를 나눠주십니다.
본인의 컴퓨터 오른쪽 위에 남은 시간이 지속적으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 시간이 얼마 남았을 지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 전에는 엑셀보다 엑세스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본 시험은 반대로 엑셀이 더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문제 2번에 해당하는 '계산 작업' 부분이 굉장히 복잡하고 사용해야 하는 공식도 많았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대로 엑세스는 정말 수월했습니다. 시간이 남을 정도였으니까요. 모의고사에서 공부를 했던 양보다 훨씬 문제가 적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준비한 팁은 이 정도 입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ㅎㅎ
시험은 2020.08.13에 봤고, 발표는 2020.08.28에 났습니다. 15일 정도 걸렸네요:)
오전 10시가 되자마자 두근거리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시험을 접수해놓지 않았던 저에게는 정말정말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자격증도 신청하니까 생각보다 금방 도착해서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글 읽어주시는 여러분 모두 한 번에 합격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세요~
↓ 필기 시험 공부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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