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오랜 단골 국시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소호정'을 언제 처음 방문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는 건 국수 가격이 9,000원일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뭐랄까 굉장히 비싸고 양이 많고 맛있는 집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굉장히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한 이 가게의 특징은, 맛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겁니다.
이전부터 소호정 국수가 먹고싶다는 생각을 오래 했었거든요.
그냥 뭐랄까 그 맛이 생각나고, 먹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어요.
정말 오래 방문을 하지 않았더라도 말이죠.
소호정 본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대로 한복판에 있어요. 건물 하나를 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깨끗하고 튼튼해 보이는 기분이 드는군요.
주차는 해당 건물 1층에 몇 자리 있고, 건물 반대편에 소호정 전용 주차장도 있어요.
크게 넓은 건 아니지만, 소호정을 방문하는 손님 정도는 모두 수용 가능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주차비를 받는 것 같은 모양새이지만 소호정에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에게는 주차비를 별도로 받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1층에서 방문 인원을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세요.
몇 번 자리로 안내받았는지 그 번호를 기억했다가 1층 혹은 2층으로 올라가 배정받은 자리를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2층 복도쪽에 자리를 배정받아 앉았습니다.
약간 자리 운이 없었다 생각이 들었던 게 바로 뒤에서 식기를 정리하는 공간이었어서 계속해서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어요.
그리고 뭔가 복도에 덩그러니 있는 자리였어서 약간 안정감이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자리운이 없었던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 ´・・)ノ(._.`)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복잡하지 않아요.
메인 메뉴인 국시와 국밥 (14,000원)이 있고, 나머지는 곁들일 음식으로 있어요.
수육, 전, 문어, 메밀묵 이렇게요.
여기 메뉴는 변함없이, 한결같이 같은 음식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변한 것이라곤 가격 뿐이군요!
저는 여기 메뉴 중에서 국시 말고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다른 메뉴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것이 없군요! ¯\_(ツ)_/¯
반찬은 간단합니다.
깻잎 무침과 김치 그리고 파지 이렇게 나와요.
아무래도 메인 요리가 단품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보니 이렇게 간단한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찬은 모두 간이 슴슴하고 맛이 좋아요.
짜지 않아서 더욱 손이 가는 그런 맛입니다.
저의 동행인은 국밥을, 저는 국시를 시켰습니다.
국밥은 아래와 같이 국과 흰 밥이 따로 나옵니다.
국밥은 저도 처음 봤는데, 실물과 그림이 조금 차이가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국밥이 뭐랄까……. 너무 홀랑홀랑 하다고 해야 할까요.
건더기가 너무 뭐가 없었어요 고기도 너무 적고, 하다못해 숙주라도 푸짐하게 있었으면 식감이라도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ڡ╹ )
이건 제가 주문한 국시입니다. 이게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몰라요.
약간 얼큰하면서도 진한 고기 국물에 간 고기가 씹히고 쫄깃하지만 적당히 많이 퍼진 면발까지,
기억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저는 이렇게 잔뜩 올려서 한 입에 먹기도 하고, 국수를 깻잎에 싸서 먹기도 했습니다.
이 깻잎이랑 국수랑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약간 슴슴할 수도 있는 국시의 간을 깻잎의 향과 양념으로 사악, 감싸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단골집의 추억의 음식,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기억 속에 너무 좋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 추억을 해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조금 되었었는데,
그래도 그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게 다행이었어요.
좋았습니다.
이제 또 한참 뒤에 어쩌다가 생각이 날 때면 찾아 가서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번씩 생각이 나는 그런 국시였습니다. (❁´◡`❁)
추운 겨울에 더욱 생각이 나는 뜨끈한 국물의 국시!
양재동에서 식사할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소호정]도 살포시 추천을 해 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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