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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 식당] 일상정원 | 1인 전골 | 스키야키

woohwa 2025. 1. 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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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속터미널역과 붙어있는 신세계 백화점 속 식당, [일상정원]을 소개할까 합니다.

친구와 고속터미널역 쪽에서 만나기로 하고, 어디를 갈까 하는 와중에 '일상정원'을 생각해냈죠.

사실 이전에 다른 약속 차 가려고 했었는데, 당시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고 대기도 너무 많았어서 못 갔던 곳이었거든요.

주중 저녁 시간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에 올라온 공식 사진을 보면 약간 결혼식장(?) 같은 느낌이 처음 들었었는데요.

직접 방문해보면 그렇게까지 거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적당히 물이 받아져 있고, 물이 조금씩 떨이지면서 연못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메뉴판입니다. (2022년 12월 기준)

빛이 너무 세게 비춰서 옆에서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메뉴 구성이 복잡하지는 않아요. 일본식 스키야키, 즉 전골인데요. 개인적으로 그냥 1인 샤브샤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허)

관동식은 기본 육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서식은 기본 육수에 솜사탕을 올려 간장에 녹여 먹는 구성인듯 했습니다.

 

 

저희는 관동식, 기본 육수로 주문을 했어요.

옆 테이블에서 관서식을 주문하셔서 살짝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서식의 경우에는 조금 더 달짝지근 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메인 메뉴인 스키야키 외에도, 단품 요리와 사이드 요리도 있었습니다.

단품 요리도 꽤나 맛이 있어 보이더군요.

테이블 한 쪽에는 넵킨 보관함과 함께 "스키야키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식사가 나오면 점원분께서 한 차례 어떻게 먹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데요.

해당 안내문도 붙어 있으니 들었던 내용을 까먹어도, 헷갈리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주문한 관동식 스키야키에 고기, 해산물, 칼국수가 포함된 메뉴입니다.

가격: 24,000원

채소와 고기는 기본 구성이고 나머지(해물, 칼국수)는 모두 옵션이었어요.

처음에 같이 추가해서 주문하면, 세트 구성으로 해서 주문이 되고 그 이후부터는 하나씩 따로따로 주문하는 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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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1) 고기 + 채소: 17,000원

정원2) 고기 + 채소 + 면: 19,000원

정원3) 고기 + 채소 + 면 + 해물(문어, 가리비, 동죽):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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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그 이외에 밥이나 채소 추가, 고기 추가, 해물 추가 등 모두 별도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채소와 육수가 가득 들어간 전골이 1인당 하나씩 자신의 테이블 왼쪽에 위치한 인덕션에 자리합니다.

아, 참고로 육수는 계속해서 리필이 되니 부족하면 점원분께 부탁들 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고기 120g이 제공이 돼요. 기본 제공되는 고기는 미국산이고, 한우로 바꾸는 옵션도 있으니 그것도 취향에 맞춰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고기는 한 10점 정도? 있는 것 같았어요. 적어 보이지만 천천히 먹으니 부족한 줄 모르고 먹었습니다.

 

 

해물에는 문어와 가리비, 홍합, 동죽(조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문어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가 빼서 먹으면 아주 부드럽고 먹기 좋았어요. 해물이 전체적으로 싱싱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린맛도 하나 없었고 부드러웠어요. 그래서 더 먹기가 좋았습니다. 해물 통에 함께 제공된 면(?)이 있었는데요. 이게 당면은 아니었고 실곤약같은 느낌? 그런데 소화는 또 잘 되는 그런 면이었습니다. 우뭇가사리같다고 같이 간 친구가 말하더군요. 먹기 좋았습니다.

소스는 3가지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간장, 칠리, 마요 이렇게요. 개인적으로 칠리와 마요 소스가 먹기 가장 좋았습니다. 그냥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단무지와 김치, 정체모를 식물 줄기 무침까지 단촐했지만 가볍게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정체 모를 식물 줄기도 오이인가 싶었는데 또 오이는 아닌 것 같고, 뭔가 열무 줄기 같이 생겼는데 열무 줄기라고 하기에는 줄기가 두꺼워서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어요.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기와 해물을 다 먹고난 후, 국수를 넣어 먹었습니다.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국수와 죽이잖아요. 사실 밥이 기본 제공이 되지 않았어서 처음에는 조금 실망했었는데요.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면 만으로도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TMI지만 정말로 친구랑 둘이 상이 깔리는 걸 보고 처음 한 생각이 '아, 밥이 없네?'였어요. ㅋㅋ. 1.000원으로 밥을 추가 주문할 수도 있었지만, 충분히 배가 불러서 면으로 끝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국수까지 완벽하고 맛있고 건강하게 잘 먹었어요!

 

 

위 사진이 제가 결혼식장 같다고 생각했었던 메인 공간 사진입니다. 사람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물이 흐르는 수조(?) 옆 쪽으로 테이블을 배치해서 흘러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리 배치는 언제나 운이 따라야 하는 법이죠. 저 자리는 저 자리에 앉아있던 팀이 나감과 동시에 들어가야만 앉을 수 있는 자리이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운이 따르기를 바라겠습니다.

뭐 굳이 원하지 않는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ψ(._. )>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던 추운 겨울, 1인 샤브샤브 느낌으로 채소, 고기, 해물 전골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별로 제공이 되어서 깔끔하고 편하게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고속터미널역에 맛집이 참 많은데, 여기 [일상정원]도 추천해요!

 

아, 참고로 굉장히 천천히 먹게 되는 식사다 보니 회전율이 좋지는 않았어요.

저도 기다림 없이 들어가서 다행이었지만, 한번 기다리기 시작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 점 참고해서 방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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