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츠케멘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라멘모토, 간판을 보니 자신감이 대단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멘의 근본이다! 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뭔가 이렇게 연달아서 라멘집을 다니니, 라멘 광인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드네요. 뭐, 라멘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또, 이렇게 자주 먹기는 저도 처음이라, 신기할 다름입니다:)
쨌든, 이번에 다녀온 곳은 #라멘모토 입니다.
츠케멘(つけめん [つけ麺]), 그러니까 생면을 국물에 찍어서 먹는 형태의 라멘이 유명한 집을 다녀왔습니다.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더니, 역시나 평일 점심시간이 아주 살짝 지난 시간에 갔음에도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네요. 여기는 골목이 아닌, 길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주차가 힘든 점 알아주시기를 바라요:)
넓디넓은 강남대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아주 쉬웠습니다.
그리고 가게 앞, 인도에는 가게에 들어가고자 하는 손님이 하나, 둘 기다리고 있엇어요.
가게가 굉장히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외관히 하얗고 깔끔해서 더 기대가 되었어요. 밖의 세워둔 간판을 보자니, 인터넷으로 밀키트 서비스도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이름을 적어 두고 사진을 찍으며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금방 저의 이름을 호명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시간이기도 하고, '라멘'이라는 음식 특성상 회전율이 빠르다 보니 빨리 불러주신 것 같았어요.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먼저 주문을 하고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지난번 '멘야 하나비'에서도 그랬지만, 라멘 가게에서는 자리에 앉기 전에 키오스크로 선주문 하는 게 기본인가 봅니다.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냥 신기할 뿐……. 그러고 보면 요즘 키오스크로 선주문을 하는 식당이 참 많아졌다고 하죠. 비단 라멘가게만의 일이 아니긴 하네요:)
저는 [라멘 모토]에 첫 방문이었어서 가장 메인인 [츠케멘M]을 주문했습니다. 신기한 건 M과 L의 가격이 10,000원으로 같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짜장면집에서 곱베기를 시켜도 1,000원은 더 추가로 줘야했던 것 같은데, 양이 많다고 가격을 더 받지 않는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배가 고팠던 지라 양이 많은 L사이즈를 먹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분명 욕심만 내고 다 먹지도 못 할 것 같아서 꾹 참고 M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다행이었어요:)
안내 받은 자리는 가장 안쪽에 위치한 자리였습니다. 오픈된 주방을 바로 볼 수 있는 바 테이블이었어요. 자리마다 물컵과 물, 수저, 양배추 피클과 피클을 덜 그릇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어김없이 '맛있게 먹는 방법'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4컷 만화 형식으로 그려진 안내문이 참 귀여웠습니다. 그림을 보고 따라서 먹게 되더라고요. 별 말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독하게 되는 매력적인 안내문이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바로 앞의 주방을 통해서 메뉴가 나왔습니다. 국물에 면을 찍어먹는 '츠케멘'이다 보니 면과 국물이 따로 준비가 되어 나왔어요. 면 그릇에는 쫄깃한 면과 반숙, 그리고 김이 같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일반적인 라멘 국물보다는 조금 더 걸쭉한 느낌이었어요. 아, 그렇다고 강된장과도 같이 고체와 같은 액체는 아니었고, 홀랑홀랑하지만 면을 적셨을 때 면에 국물이 알맞게 묻어나올 정도의 걸쭉함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루룩 마시기에는 짠 맛이 강해 국물을 떠 먹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어요.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국물만 먹기에는 조금 짰습니다.
먼저 면을 조금 집어 국물에 콬, 적셔 먹어봤습니다. 면이 정말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어요. 국물도 고기 육수가 가득 풍기며 짭쪼름한 맛과 면이 잘 어울어져서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국물에 푹 적신 면을 같이 나온 김에 싸서 먹어 봤는데요. 이게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김에 면을 싸 먹는다는 게 과연 어울릴까 의심이 가득했지만,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은 계속해서 무료로 제공이 돼서, 아낌없이 양 것 싸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김과 더불어 무료로 제공되는 '밥'을 소량 주문했습니다. 역시 '맛이나 보자!'하는 마음이었죠. 밥을 김에 싸서 라멘 국물에 찍어 먹으니, 이것 또한 별미더라고요. 면의 식감과는 또다른 느낌의 밥알이 고소한 김에 싸여 짭조름한 고깃국에 적셔지니, 정말 예상이 가는 맛이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래는 [라멘 모토]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들입니다. 김과, 밥, 그리고 앞치마가 있죠. 앞치마는 입구의 키오스크 옆에 있으니 가져다 사용하시면 될 것 같고, 김과 밥은 점원분께 요청하시면 바로 가져다 주십니다:)
평소에 라멘이고 라면이고 잘 먹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 이렇게 연달아 라멘 맛집에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라멘 모토]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면의 쫄깃함도 그렇고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사실 여기 식당 갈 때 속이 조금 안 좋았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맛있게 먹었어서요. (<<배가 고파도 속이 안 좋을 수도 있죠..) 아무래도 면발의 식감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어디가 더 우월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각자 다르게 맛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국물 요리와 비빔 요리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는 지에 대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국물을 곁들인 쫄깃한 면발을 조금 더 선호할 뿐이고요:)
국물 라멘이지만 조금 재밌게 먹고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신논현역 근처에 있으니 한번 와서 드셔보세요:)
그럼, 다음에 또 맛있게 먹고, 후기 쓰러 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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