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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식당] 대박각 | 짜장면 | 짬뽕 | 웨이팅 맛집

woohwa 2025. 5. 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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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유명한 중식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먹으러 왔습니다. 근처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저녁으로 먹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이곳저곳 찾다가 발견한 식당이었습니다. 시간은 퇴근 시간 무렵이었고, 먼저 도착한 저는 주엽역 근처에 있다는 식당을 찾아서 빙글빙글 주변을 돌았습니다. 날이 굉장히 추운 겨울날이었어서, 빨리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래 보이는 저 바람막이 비닐 때문에 간판이 보이지 않아서 주변 건물만 두 세 바퀴 돌았던 것 같아요. 가게를 찾자마자 "아! 여기! 아까 봤는데ㅠㅠ" 라는 혼잣말과 함께 서둘러서 웨이팅을 걸어두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이 굉장히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괜히 바로 발견하지 못한 제가 아쉽더라고요.  

겨울날 대박각 외관


https://naver.me/GmbTbEYf

 

네이버 지도

대박각

map.naver.com

 

 

 

위치는 주엽역 8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그래도 골목 사이에 있어서 지도 보면서 잘 찾아가시길 바라요:)


식당 외부

비닐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했는데요. 겨울철 프로모션이 한창 진행중이더라고요. 첫 방문이니만큼 기본 메뉴를 먹어보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당 메뉴는 저의 선택지에 없었지만, 하루 20개 한정판매 라는 문구를 보니, 선택지에 있었어도 못 먹었을 것 같더라고요. 여기 들어보니 점심 때부터 굉장히 치열한 웨이팅이 있다고 하니, 한정판매 메뉴는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었어요. 

대박각 겨울 프로모션

 

기다리면서, 가게 앞에 붙어 있는 "대박각 이용 안내" 문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기 접수는 무조건 현장에서만 가능하고, 원격 줄서기 기능을 아예 없앴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현장에 와서 개인 휴대 전화 번호를 입력해서 접수 대기를 신청해야 합니다. 참고로 포장의 경우 대기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해요. 포장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기나긴 대기줄에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게에 들어가서 포장 주문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업 시간>
📌 점심 : 11시 ~ 15시 (14시 주문 마감)
  ➜  점심 현장 접수 시간 : 10:40 ~
📌 저녁 : 17시 ~ 21시 (20시 주문 마감)
  ➜  저녁 현장 접수 시간 : 16:40 ~

 

대박각 이용 안내


식당 내부

대략 1시간 정도의 기다림 끝에,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중국집"의 가게가 갖고 있는 느낌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어요. 오히려 라멘 가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방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게 되어서, 주방의 복작거림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가게가 꽤나 작아서 한번에 수용가능한 인원수가 굉장히 적었어요.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았고요. 그래서 식당 내에서 먹고 가는 대기줄이 그렇게나 길었구나 싶었습니다.

가게 내부 (1)
가게 내부 (2)
가게 내부(3)

 

조그마한 자리에도 있을 것은 모두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탄 듯한 메뉴판과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는 고춧가루, 식초, 간장 등. 그리고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단무지와 소금이 묻은 땅콩이 주어졌습니다. 소박하고 정갈하고 귀여웠어요. 

기본 반찬


대박각 메뉴판

대박각의 메뉴는 굉장히 기본을 잘 지키는 메뉴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국집답게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 등 엄청 다양하지는 않지만, 알찼다고나 할까요. 저는 첫 방문이니만큼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탕수육도 정말 먹고 싶었지만, 다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만 했어요. 여럿이서 방문해서 다양하게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대박각 메뉴 (1)
대박각 메뉴 (2)
대박각 메뉴 (3)
대박각 메뉴 (4)
대박각 메뉴 (5)
대박각 메뉴 (6)


찐소고기짬뽕

찐소고기짬뽕은 비주얼부터 압도되었습니다. 일단 굉장히 양이 많았고, 가득 쌓아 올려진 숙주와 잘 구워진 소고기, 그리고 진한 국물의 맛이 조화로웠고 얼었던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삶아진 숙주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잘 삶아진 것과 더불어서 짬뽕 국물의 맛이 가득 배어 맛과 향이 모두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밥을 기본 제공해주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 국물이 밥을 말아 먹을 때 완성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배가 정말정말 불렀는데도 밥을 말아먹지 않고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짬뽕 국물에 밥을 적셔 먹으니, 또다른 별미가 되더라고요.

찐소고기짬뽕

삼선갓짜장

중국집의 또다른 근본 메뉴, 짜장면입니다. 이곳의 짜장면은 짜장 소스와 면이 따로 나와서 부워 먹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면 위에는 잘 튀겨진 반숙 계란이 올라가 있습니다. 짜장 소스를 붓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서 슥삭슥삭 같이 비벼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면이 다른 중국집보다 얇고 쫄깃 탱글해서 면을 먹는 맛이 좋았어요. 짜장도 굉장히 진해서 맛이 좋았어요. 

윤기가 흐르는 삼선갓짜장 면
잘 비벼진 삼선갓짜장


대박각 간판

 

오랜 기다림 끝에 맛을 볼 수 있었던 맛있는 중국집, 대박각이었습니다. 긴 기다림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에 또 와 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웨이팅이 항상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언제 또 일산에 가서 먹어 볼 수 있을까 싶긴 했어요. 그래도 일산에 방문하게 되면, 꼭 찾아가고 싶은 식당입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흑돼지 탕수육을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다른 테이블에서 시키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였거든요. 언젠가는 꼭 재방문 도전을 해보고 싶은 식당, <대박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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