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국내 여행

[강원도] 강릉~삼척 2박 3일 여행기 ①

woohwa 2025. 1. 29. 13:45
반응형

친구와 동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ᴗ•́)و ̑̑

여행 자체가 정말정말 오랜만이라, 약속을 했던 약 한 달 전부터 굉장히 설레는 기분이 계속 되었었어요. 어디로 갈까 고민이 많다가, 숙소 사정도 있고, 뚜벅이 둘의 이동 동선도 고려해보고, 결국 결정한 곳이 [삼척] 이었습니다. KTX로 이동하기로 결정했고, 여행지에 가서는 택시를 타기로 했어요! 숙박비 제외, 여행 경비는 15만원으로 정했고, 부족하지도 넘쳐나지도 않게 아주 알맞게 다녀왔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았던 동해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DAY 1

아름다운 멈춤, 강릉

서울역 - 강릉역 - 교동짬뽕 - 강문해변 - 바다열차 - 삼척해변역 - 숙소

 

첫 날은 경유지였던 강릉에서의 일정이 제일 컸어요. 삼척에 있는 숙소까지 가기 위해서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했었는데, 강릉이 그 경유지였기 때문입니다.


01 서울역

서울역에서 아침 8시 01KTX-이음을 타고 강릉역에 10시 01분딱 2시간이 걸려서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동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몸을 움직여야 했지만, 여행의 설렘 때문이었는지 아침에 알람 소리도 없이 일어날 수 있었어요.

 

이동하는 2시간동안 잠이라도 자려고 했지만,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친구와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창밖의 풍경이 도시에서 자연의 풍경으로 바뀔 때까지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습니다. (,,>᎑<,,)


02 강릉역

10시 01분, 강릉역에 도착하게 되니,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و ˃̵ᴗ˂̵)و 일단 저희가 들고 있던 케리어를 보관해야만 했습니다. 저의 것 하나, 친구의 것 하나, 케리어를 들고 움직이는 일은 상상만해도 피곤했거든요. 다행히 강릉역에는 물품보관함이 있었습니다. 동그란 도넛 모양으로 구성된 강릉역에서, 중간의 메인 출입구에서 나온 후, 반 바퀴 정도 돌아가면 물품보관함이 나와요. (여자화장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소형/중형/대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형 크기에 21인치 케리어 하나가 아주 넉넉하게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것과 저의 것 하나씩 중형 보관함에 케리어를 보관할 수 있었어요. 6,000원의 행복이었죠. 물품 보관함 가격은 (소형 : 2,000원 / 중형 : 3,000원 / 대형 : 4,000원)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카드로 결제가 안 되어서 각자 현금으로 계산했던 것 같아요. 물품보관함 이용하실 생각이 있다면, 꼭 현금 챙겨가시기를 바랍니다.


당시에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왔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날에요. 그래서 저희는 다 내려서 소복이 쌓인 눈을 맑은 날씨에 구경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어요. 아주 즐거웠죠!


03 교동짬뽕

첫 끼는 고민하다가 유명하다는 짬뽕집으로 갔습니다:) 자세한 식당 후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

https://woohwa.tistory.com/79

 

[강릉 식당] 교동 짬뽕 | 짬뽕 맛집 | 강릉 맛집

친구와 2박 3일 강릉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강릉 여행에서 첫 끼를 무엇으로 결정할지 고민이 많았죠:) 고민을 하다가, 여행의 첫 끼는 강릉의 원조 교동짬뽕으로 정했습니다. 뭔가 색다른 걸 먹

woohwalog.com


04 강문해변

아침을 먹고 강문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강문해변에 포토 스팟이 굉장히 많다는 소식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강릉의 여러 해변 중에서 역과도 가까우면서 즐길 거리도 많은 강문해변으로 정했습니다. 강문해변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니까 강릉에는 소나무가 참 많았어요. 바다와 눈과 소나무와 파란 하늘이 어울어져서 굉장히 예뻤습니다. ⌯'▾'⌯ 첫 번째 사진은 버스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러워 하고 있죠!

강문해변의 첫 번째 포토 스팟은 '하늘 계단'과 '나무 그네' 였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어요. 하늘 그네 같은 경우는 저 각도로 찍는 게 가장 예쁜 것 같더라구요.

 

파란 하늘과 더 파란 바다, 그리고 모래와 하얀 눈이 한 화면에 전부 담기는 구도여서 제일 예뻤던 것 같아요. ⊂(´・◡・⊂ )∘˚˳° 나무 그네에서 찍는 것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둘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차례차례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장소는 '세인트 존스 호텔'로 검색하고 이동하면 그 호텔 앞에 있는 해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 표시한 위치 쯤에 있어요! ↓↓↓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하늘계단과나무그네 위치

사진을 왕창 찍은 후에 지친 걸음을 이끌고 스타벅스 강문해변점으로 갔습니다. 배도 고프고, 당도 떨어지고, 목도 말라서 신상 메뉴로 가득하게 디저트도 가득하게 시켜봤어요. [흑임자 케이크]와 [우유 브리오쉬] 정말 맛있었습니다. 달달과 담백이 공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추웠던 몸과 말랐던 목을 녹이는 데 [뉴이어 시트러스 티]가 정말 큰 역할을 해주었어요. 상큼하고 따뜻하고 달달한 게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벤더 베이지 오트 라떼]는 취향이 아니었던 걸로,, 판단했습니다. 그래도 먹어 봐야 취향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거니까요! 그걸로 저는 만족했습니다.

 

첫 번째 포토스팟에서 스타벅스까지 거리가 막 그렇게 먼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격렬한 촬영 활동으로 인해서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눈이 가득 쌓인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런 힘겨웠던 시간 이후에 먹었던 디저트들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었나봅니다.


두 번째 강문해변의 포토 스팟은 스타벅스 강문해변점 바로 앞에 있는 '액자' 와 '하트' 구조물이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액자의 위치가 바로 뒤에 바다가 보여서 인기가 정말 많더라구요. 사람들이 다들 줄 서서 찍었던 장소였습니다! 여기서 후다닥 사진을 찍고, 조금 걸어가다보니 조금 다른 모양의 액자 구조물이있었는데,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뒤에 배경이 그렇게 예쁘지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개의치 않고 삼각대를 세워놓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죠.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더욱 부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ᕦ( •ᗜ•)ᕤ

마지막 사진은 하트 구조물에서 완성되지 않은 하트를 그린 저희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핸드폰용 카메라 블루투스 리모콘을 챙기기는 했었는데, 배터리를 준비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타이머를 맞춰놓고 후다닥 가서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찍었어야 했거든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하트는 완성되지 못 했고, 사진은 나름 잘 나왔습니다. ٩(๑ˆOˆ๑)۶


05 바다열차

오후 2시까지 알차게 강문해변에서 놀다가, 숙소가 있는 삼척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강릉에서 삼척해변역까지 '바다열차'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온라인에서 자리를 미리 예매하고, 강릉역의 창구에 가서 실물 표를 받았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표 검사를 따로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실물 표는 기념품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온라인 예매 내역만 있으면 되는 거였을까 싶기도 하고,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찌되었든, 저희는 바다가 가장 잘 보인다는 [특실 2호차]의 앞 줄인 '09,10'번 좌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다 열차는 이렇게 앞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두 자리가 붙어 있으며 유리창 방향으로 자리가 되어 있어서 가는 길 바다를 구경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천천히 갔어요. 지나는 해변마다 방송으로 설명도 해주시고, 노래도 나오고, 각 호차의 랜선 인사도 하는 굉장히 인싸스러운 열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라 각 호차에 달린 cctv로 인사를 한다고 했는데, 이게 만약 코로나 상황이 아니라면 모두가 대면으로 인사를 하는 파티스러운 상황이 오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는 합니다. ( ・᷄д・᷅ )

 

바다열차 정말 좋았어요.  열차가 바다 가까이에서 아주 천천히 움직여서 바다를 한 눈에 오래오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릉에서 삼척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온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 가격은 성인 1인에 16,000원으로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하시면 돼요! ↓↓↓

https://www.letskorail.com/ebizprd/EbizPrdTrainSeaW_htm15610.do

 

제가 예약한 자리 같은, [특실 2호차] 앞 줄의 경우 가장 먼저 예매가 끝나더라구요. 부지런한 예약으로 좋은 자리를 꼭 선점하시기를 바랍니다. ٩(。θᗨθ。)۶


06 삼척해변역-숙소

바다열차를 타고 삼척해변역에 내려서 이번 여행의 2박 3일 간의 휴식을 책임져 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차도만 있고, 인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걸어서 올라가는 데 생각보다 많은 힘이 들었지만, 도착하고 나니 힘들었던 순간은 금방 잊혀졌습니다! 그저 도착했다는 즐거움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케리어가 생각보다 무거웠거든요. 이제는 벗어날 수 있다는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 즐거웠나 봅니다. ପ꒰⑅°͈꒳°͈꒱੭ु⁾⁾

이 날 저녁은 원래 조개구이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서로의 컨디션과 상황을 보자니, 조개구이보다는 밥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숙소 내에 있는 식당에서 포장해서 먹었어요. '뜰, in the GRILL' 이라는 식당이었는데, 고기집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이 포장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닭갈비 도시락/목살 스테이크 도시락' 과 같은 도시락도 판매하고, 5,000원짜리 된장찌개도 포장을 해주더라구요.

뜰인더그릴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53 ❘ 대명쏠비치호텔&리조트삼척 산토리니광장

저희는 닭갈비 도시락과 된장찌개를 포장 주문했습니다. 닭갈비 도시락도 물론 맛있었지만, 사실 된장찌개에서 상당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2인분 정도 될 듯한, 팔팔 끓인 따끈따끈한 된장찌개를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는 통에 담아서 주셨는데, (물론 전자레인지도 없었지만) 굳이 따로 덥혀 먹지 않더라도 씻고 나와서 먹어도 충분히 따끈함이 남아있을 정도로 팔팔 끓여주셔서,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몸이 추웠었는지 뜨끈한 찌개 국물이 맛있게 넘어갔습니다.

 

저녁 식사까지 완벽하게 겨울 바다 여행의 첫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맑고 밝고 쾌청해서, 정말 날을 잘 잡았구나!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죠. ೖ(σ̑˽σ̑)ೖ 역시 여행은 날씨더라구요..!!

 

첫 날은 강릉에서의 여행이 대부분이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날은 전부 삼척에서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게시글에서 만나요:)

 

https://woohwa.tistory.com/83

 

[강원도] 강릉~삼척 2박 3일 여행기 ②

여행 둘째날, 본격적인 삼척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날의 삼척 항구 투어부터, 셋째날 곰치국까지 알찼던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 ⁼̴̤̆◡̶͂⁼̴̤̆ )DAY 2삼척 항구 투어삼척

woohwalog.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