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국내 여행

[강원도] 강릉~삼척 2박 3일 여행기 ③

woohwa 2025. 1.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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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날, 본격적인 삼척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 보겠습니다:)

DAY 2

삼척 항구 투어

삼척해수욕장 - 전복죽 - 삼척해상케이블카 - 장호항 - 갈남항 - 덕봉산 - 맹방해수욕장 - 오복미가

 

덕봉산에서부터도 정말 사진이 예쁠 수 밖에 없었던 파란 하늘이 이어졌습니다:)


06 덕봉산

택시를 타고 이동한 목적지는 덕봉산이었어요. 콜택시를 통해서 만난 택시 아저씨께서 정말 좋은 분이셔서, 즐겁게 덕봉산까지 왔습니다.

덕봉산은 같이 여행을 간 친구가 추천을 한 곳이었는데요.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한 동안 개방이 되지 않다가, 작년부터 개방이 되어 이렇게 관광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맹방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있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면, 덕봉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오름 정도의 매우 낮은 산이에요. 둘레길이 나무 계단으로 잘 설비되어 있어서 다니기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둘레길을 차분히 걸으면서 바다와 파도를 감상하며 산책하듯 다닐 수 있었어요.

 

둘레길을 돌다 보면 '덕봉산 전망대'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보통 '전망대'하면 굉장히 높은 곳에 위치할 것 같은데, 여기는 그냥 둘레길 중간에 있더라구요. 아마도 여기에서 보는 바다와 파도가 제일 웅장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도가 정말 회오리로 치며 거품을 만들어내서, 바다에 압도당하는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바람이 세고 차가워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도 같아요. ٩(⚙ᴗ⚙)۶ 여기서부터는 이제 갈림길이었습니다. 둘레길을 뺑 둘러서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는 첫 번째 선택지와 중간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으로 올라가는 두 번째 선택지가 있었죠.

 

저는 친구를 설득해서 정상을 올라갔습니다.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고, 금방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정상까지는 총 길고 가파른 계단을 2번 오르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쉼터가 아주 적정한 공간이 존재해주었죠. 마침 딱 힘이 들 때 살짝 쉬어주고, 한 번 더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가 마침 해가 지고 있던 일몰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하늘이 아련한 빛을 보이고 있었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이런 경치를 눈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죠. 저는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٩(*˙︶˙*)۶

 

이런 예쁜 공간이 있다는 걸, 같이 간 친구가 잘 찾아줘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삼척에 간다면 꼭 한 번 방문하시기를 추천해드려요!

 

 

07 맹방 해수욕장

덕봉산에서 내려와서, 맹방 해수욕장을 그대로 걸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에 또, 유명한 포토 스팟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

일몰 때의 바다도 참 예뻤습니다. 하늘이 파랑과 분홍으로 알록달록 물들고,  그 색을 따라서 물이 든 구름을 찾아 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바다와 하늘 그 자체로도 예뻤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세워진 서핑 보드도 예뻤고, 수영장 혹은 해수욕장에서 라이프 가드들이 앉아있을 법한 길다란 의자도 예뻤고, BTS의 버터 앨범 자켓 사진으로 사용된 파라솔과 의자도 예뻤습니다. 파라솔 펼쳐져 있었으면 더 예뻤을 텐데, 그건 복불복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자체로도 색이 쨍 해서 예뻤습니다. ҉*( ‘ω’ )/*҉

 

덕봉산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와서, 그대로 맹방 해수욕장을 주욱 거니는 일정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08 돌솥밥

둘째날 저녁은 숙소 근처의 한정식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당탕탕 저녁 후기,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https://woohwa.tistory.com/84

 

[삼척 식당] 오복미가 | 돌솥정식

저녁을 먹기 위해 도착한 식당은 '오복미가'였습니다.TMI를 말씀드리자면요. 원래는 저녁으로 곰치국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택시 아저씨께서 그 가게 곰치국보다는 그 옆의 곰치국이 진짜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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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에,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숙소 내 매점에서 판매하는 군고구마의 향기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만큼 매력적이어서, 결국 군고구마 2개를 사서 숙소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살포시 더해봅니다.


DAY 3

곰치국 맛집을 찾아서

만남의 식당 - 비치조각공원 - 동해역 - 서울역

 

여행의 마지막 날, 이 날은 2시에 동해역에서 KTX가 예약되어 있어서, 큰 일정은 없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근처의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죠.


01 만남의 식당

마지막 날 아침은 삼척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곰치국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https://woohwa.tistory.com/85

 

[삼척 식당] 만남의 식당 | 곰치국 | 삼척 곰치국 맛집

전날 밤, 택시 아저씨께서 추천해주신 곰치국 맛집 식당입니다. 아저씨의 말을 빌리자면, 생선의 살이 살아 숨 쉬는 곰치국이라고 하셨어요. 원래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염두해 두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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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비치조각공원

곰치국을 먹고 잠시간의 시간을 보낼 카페를 찾아 왔습니다. 아무래도 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어디 멀리 가지는 못 했어요. 해안 도로를 타고 조금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비치조각공원' 그리고 그 안의 카페, '마린데크로 이동했습니다.

 

https://woohwa.tistory.com/86

 

[삼척 카페] 마린데크 | 바닷가 카페 | 뷰 맛집 | 디저트 맛집

삼척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식사로 곰치국을 먹은 뒤 기차를 타기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를 찾아보았습니다. 기차역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으면 불안할 것 같아서, 그 근처 카페로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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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2시까지 카페에 있으려던 계획을 접고, 조금 이르게 나와서 삼척 해변을 조금 더 걸었습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걸으니 바다가 더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한동안, 바다를 구경할 일이 없어졌으니까요.


03. 동해역

동해역에 도착해서 서울로 가는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마지막 날에서야 하늘이 흐릿해서 사실 다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흐린 날은 괜히 기분도 가라앉으니까요.

 

날이 좋았던 날에 즐거운 추억을 가득 쌓았고, 날이 흐린 날에는 웃으며 떠날 수 있었습니다. 즐거웠던 여행의 기억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그 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글을 쓰고 있으니,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ω•,,)♡

 

강릉과 삼척을 여행하며 좋았던 것들과 아쉬웠던 것들을 모두 담아보았습니다. 뚜벅이 여행이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어렵지 않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어요. 친구와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던 동해 바다 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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