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여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운전해서 갈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운전자가 힘들 것 같아서 모두가 편할 수 있도록 기차 여행을 선택했어요. 부모님과 함께 기차 여행을 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어서 오히려 더 설렜습니다. SRT를 타고 갔고,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여수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저는 워낙 기차 여행 하는 것을 좋아해서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재미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기차를 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님께서 힘들어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하더라고요. 다행히도 두 분 모두 너무 힘들어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여수역 도착
긴 시간 끝에 도착한 여수, 집에서 나선 시간은 분명 이른 아침이었는데 도착하니 2시가 다 되었더라고요. 호다닥 숙소에 짐을 내려두고 밥을 먹으러 가야했습니다. 역에서 숙소까지 택시로 5분 거리였기 때문에 숙소에 들러서 체크인을 한 뒤 짐을 맡겨두고 바로 나왔습니다. 첫 날 점심으로 알아본 식당이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서둘렀어요. 그 외에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그 식당을 가야만 했습니다. ╰(✧∇✧)
점심식사 : 명품맛집
숙소에 짐을 내려두고, 식당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숙소에서 식당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을 선택했어요. 겨울 날이었는데 조금 따뜻해진 날씨라 걷고 싶었거든요. 기차를 타고 오면서 잔뜩 앉아서 왔기 때문인지 더 걷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걸어가는 길이 굉장히 한적하고 따뜻하고 좋았어요. 여행을 온 첫 날, 날씨가 이렇게나 좋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맛있게 먹었던 첫 날의 점심 식사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정말정말 성공적이었던 여행지의 첫 식사였습니다. 다음에 또 여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여기에서 한 번은 밥을 먹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여수 식당] 명품 맛집 | 게장 백반 | 갈치 조림 | 여수 맛집
여수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과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서 첫 식사는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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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점심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숙소까지 걸어갔습니다. 배가 잔뜩 불러서 걸어야만 했었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저희 가족 여행을 반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쌀쌀한 차가운 공기를 느끼면서 여수 엑스포의 공간을 살랑살랑 구경하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동도
동백꽃이 예쁘다는 오동도에 갔습니다. 오동도를 구경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1) 도보로 15분 정도 하는 거리를 걸어서 들어가는 방법과 (2) 동백 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들어갈 때에는 걸어서 들어가고, 나올 때에는 동백열차를 타고 나왔어요. 동백열차도 성인 1명 당 1,000원의 가격으로 굉장히 저렴해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입니다. 다만, 인기가 많아서 금방 매진이 된다는 점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원이 모두 차면, 다음 열차까지 기다리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오동도에 도착하고 나니, 고양이가 잔뜩 반겨주었습니다. 뭔가 이렇게 확대해서 찍어둔 것을 보니, 고양이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고양이가 맞습니다. 귀여웠어요. ^・-・^੭
오동도의 동백꽃은 막 피려고 했습니다. 활짝 핀 것을 보지 못해서 아쉽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때, 날이 좀 추웠을 때라 아무래도 다 필 것 같지는 않기는 했거든요. 그래도 꾸역꾸역 동백꽃이 핀 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탑승하기 위한 동백열차 탑승권입니다. 성인 4명으로 총 4,000원이 들었어요. 굉장히 저렴하고 편리했습니다. 5분 정도 있다 보면 도착을 해서요. 오동도도 한 바퀴 크게 돌게 되면 1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돌고 나면 좀 힘들거든요. 아무래도. 그래서 돌아가는 길은 이렇게 동백열차를 타고 돌아가면 좋더라고요.
돌아가는 편도 탑승권은 오동도 내부의 무인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무조건 당장 탈 수 있는 열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또한 나가는 열차의 마지막 시간은 오후 4시 45분으로 비교적 일렀습니다. 해당 시간의 열차를 타지 못하면 걸어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만약 너무 힘들어서 걸어나갈 수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다가는 열차표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출발 시간 임박해서는 표가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사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걸어서 오동도에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열차 시간에 맞춰서 4개의 탑승권을 미리 구매했습니다. 혹시 표가 없어서 타지 못 할까 봐 걱정이 많았거든요:) 바로 구매한 뒤에 이곳저곳 돌아보았습니다.
오동도, "섬"이라는 특색에 맞게 바다가 바로 보였습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발갛게 핀 동백꽃이 예쁘더라고요.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동도의 간이 의자는 이렇게 귀여운 돌고래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것도 귀여워서 슬쩍 찍어보았어요.
동백 열차입니다. 웅장했어요. 동백이 가득 그려진 이름 그대로 "동백 열차"였습니다. 그림이 잔뜩 그려지고 저 멀리서도 알아챌 수 있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칸칸이 작은 공간마다 앞뒤로 사람이 가득 앉을 수 있는 이 열차를 타고 오동도의 바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은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여행에서 하루에 일정을 너무 많이 넣을 수가 없어서 최대한 여유롭게 잡고 여행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첫 날의 저녁은 근처 횟집에서 회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포장해서 먹은 회도 맛있었는데,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아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대신 같이 포장해서 먹었던 <여수당>을 보여드립니다. 바케트 버거가 참 맛있었어요. 포장해서 들어왔던 터라 잔뜩 식었음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수 간식] 여수당 | 여수 기념품 | 쑥 아이스크림 | 바게트 버거
여수 여행을 자주 다녀 본 가족이 있었는데, 여기를 추천해주었습니다.사실 그 전까지 있는 줄도 몰랐던 가게였는데, 저녁 식사 포장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여기에서 간식을 사 가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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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뷰가 정말 좋았어요. 숙소에서 이렇게 오동도를 바라보면서,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여수 여행의 첫 날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모든게 다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던 첫 날이었어요.
여수 여행의 둘째 날은 향일암 여행기입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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