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을 자주 다녀 본 가족이 있었는데, 여기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 있는 줄도 몰랐던 가게였는데, 저녁 식사 포장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여기에서 간식을 사 가면 좋겠다고 해서 와 보았어요. 줄이 어마어마 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이렇게까지 먹어야 하는 거냐고 했지만, 유명한 거고 맛이 좋다고 하니 믿고 줄을 서서 무엇을 살 지 고민하였습니다. 2박 3일 동안 총 두 번의 방문을 통해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은 모두 접한 것 같아요. 주중에는 조금 느릿한 알바생(?) 분이 계셨어서 줄이 정말 안 줄었었는데, 주말에 갔을 때에는 거의 자동화 기계처럼 주문이 돌아가서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았는데도 회전이 빠르게 되어서 큰 어려움 없이 먹어 볼 수 있었어요.


특이하게 주문을 하는 곳과 주문을 받는 곳이 따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원활한 주문 시스템을 위해서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분리가 되어 있으니 주말 같을 때, 일하는 분들이 많을 때에는 공장처럼 시스템이 돌아갔던 것 같아요.
해풍쑥 초코파이 세트 상품을 사면, 이렇게 하나의 박스를 쇼핑백에 넣어서 제공해줍니다. 해풍쑥 초코파이의 경우 하나씩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서 선물하기에도 좋아서 많이들 사 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세트 박스를 잔뜩 쌓아두고 있더라고요.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품의 경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서 배달 주문도 가능해서요. 이동성이 좋지 않은 이상 굳이 여기에서 잔뜩 사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기념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렇게 또 사 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어요.

⭐️ 바게트 버거 (1개 / 5,000원)
바게트 버거, 이거 참 맛있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뭔가 오븐에 넣었다 빼서 한 번 구워서 주시는데, 따끈할 때 그 자리에서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모두 포장해서 숙소에 돌아와서 먹었기 때문인지 좀 식은 상태에서 먹기는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맛이 있었어요. 심지어 그렇게 살짝 식을 정도로 두었다가 먹었음에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상태가 유지되었다는 것이 제일 놀라웠습니다. 내용물이 굉장히 촉촉한 양념이 되어 있었는데, 그 물기가 바깥의 바게트까지 번지지 않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빵이 바삭하고 고소한 것도 참 맛있었고, 그 안의 고기와 양배추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풍쑥 찰떡 아이스 (1개 / 4,500원)
원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지만, 별도로 포장이 되지 않아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메뉴였습니다. 찰떡 '아이스' 이니까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동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이걸 주문했어요. 얇은 쑥 찰떡이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어서 쫀득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쑥 향이 진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찰떡으로 겉을 감싸다 보니, 아이스크림이 전혀 흐르지 않고 모양이 유지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포장해서 먹었음에도 무사히 잘 먹을 수 있었어요. 여수당까지 갔는데 한 번 쯤 시도해 보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메뉴였습니다.


⭐️ 해풍쑥 초코파이 (9개 세트 / 30,000원)
해풍쑥 초코파이는, 워낙 가게 외부에서 강조를 하다 보니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물로 사기도 좋아보였고, 맛도 있어 보여서 처음부터 9개 세트로 주문을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쑥 향이 정말 진하고 안의 크림과 겉의 빵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맛이 진하고 달아서 한 번씩 생각나는 그런 메뉴였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당 떨어질 때 이 해풍쑥 초코파이 하나를 호다닥 먹으면 당도 충전되고 배도 살짝 차서 다음 스케줄을 조금 더 열심히 다닐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단점? 이라면, 쑥 함량이 높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빵이 조금 찐덕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먹고 나면 입안에 끈적하게 남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우유랑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단맛이 조금 강해서 여행할 때에는 크게 못 느꼈었는데, 이걸 집에 와서 먹으려다 보니 너무 달게 느껴져서 잔뜩 소분해서 두고두고 먹었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먹으면 참 맛이 좋고, 만족스러웠던 초코파이였어요.



⭐️⭐️ 해풍쑥 아이스크림 (1개 / 3,000원)
해풍쑥 아이스크림, 정말 대 추천입니다. 이걸 못 먹었으면, 아쉬움이 가득 남을 뻔 했어요. 아이스크림은 포장이 되지 않았어서, 두 번 째 날 먹었던 메뉴였는데요. 이게 찰떡 아이스에 들어가는 쑥 아이스크림과 또 결이 다르더라고요. 찰떡 아이스에 들어가는 쑥 아이스크림이 조금 더 단단한 쉐이크 같은 느낌이라면, 이건 정말 부드러운 솜사탕 같았어요. 여수에 오면 이건 꼭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진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리고 단맛도 적당해서 물리지 않게 한 컵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바생들의 인심도 느낄 수 있는 한 컵이었어요. 보통 이렇게 똥글똥글한 모양이면 중앙이 비어있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는 안까지 꽉꽉 채워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날이 정말 추웠음에도 밖에서 먹는 이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여수에 방문하게 되면, 무조건 이 아이스크림은 먹으러 올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여수당에서 모든 메뉴를 맛 본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줄을 서서 먹어야하나 싶었지만,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충분히 또다시 줄을 서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여수를 대표하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여수에 쑥이 유명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기념이 될 만 한 선물도 가득 사서 돌아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수에 방문하시면, 여기 여수당에서 해풍쑥 아이스크림은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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