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지 않은 특별함 브로커는 전반적으로 잔잔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어두운 밤거리와 골목길, 그리고 범죄의 현장일 것만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면으로 시작이 되지만 영화 속 시간이 흐를수록 두려운 느낌보다는 여름의 바다 냄새가 가득한 장면으로 전환이 됩니다. 조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그런데도 평화롭고 다정한 장면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이지는 않게 흘러갑니다. 의도치 않게 엄마가 된 '소영'이 낳은 아이를 '베이비 박스'라는 공간에 넣어두고 돌아서지만, 그다음 날 바로 자신의 아이를 찾으러 돌아갑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를 원하는 부모에게 아이를 판매하기 위해 '소영'이 베이비 박스에 넣어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