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춤이 함께한 영화 (3)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악은 [Friend like me]입니다. 윌 스미스가 부른 노래이며, 알라딘이 처음 램프의 요정 지니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알라딘을 위해서 지니가 자기소개를 노래로 해줍니다. 그래서 자신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온 가사와 춤으로 표현합니다. 아래는 춤이 가장 흥미로운 구간의 가사입니다. 까딱까딱하는 춤사위를 보면 같이 몸을 흔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빠바밤 빠-밤!'이라는 도입으로 시작하는 흥겨운 리듬이 알라딘에 나오는 노래 중에서 가장 흥겨운 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잠깐이지만 춤추는 모습을 보기만 하더라도 흥겨웠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라딘과 지니가 춤을 추는 모습을 CG로 처리하기 전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댄서분의 인스타에서 찾은 것 같은데, 굉장히 흥겹고 재미있었습니다. 아래 가사는 위의 안무에 해당하는 가사입니다. 가장 흥겹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이 노래가 나올 때는 다들 앞 사람, 옆 사람, 뒷사람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두둠칫 거리며 몸을 흔들어도 좋습니다. 노래의 리듬과 선율에 집중하며 노래를 흥얼거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Can your friends do this? / Can your friends do that? / Can your friends pull this out of their little hat? / Can your friends go -"
지극히 개인적인 알라딘을 보기 전 생각
알라딘을 보기 전에는 굉장히 인기를 얻었던 영화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두가 4D로 새롭게 나온 실사판 알라딘을 유행처럼 봤기 때문에 저도 유행에 편승하고자 영화를 보게 되었었습니다. 알라딘은 앞서 말했듯 워낙 유명한 내용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뮤지컬 같은 구성과 음악 그리고 영화의 영상미가 좋다는 평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절로 기대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4D에 큰 기대를 걸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알라딘을 보고 난 후 생각
다시 말하지만, 저는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워낙 '좋다.', '흥겹다.', '몸이 저절로 춤을 춰준다.' 등과 같은 호평들만 봐서 그랬는지 몰라도 기대치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인생 첫 4D 영화였던 2019년 실사판 알라딘을 본 순간 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이 불고 물이 뿌려지며 향기가 나는, 마지막에는 눈발까지 날리는 그러한 영화는 처음이어서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도 정말이지 잠깐이었습니다. 그 모든 현상이 2시간 남짓 지속이 되다 보니 흔들림이 익숙해져서 앞자리 의지의 움직임을 보지 않고서는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인지 알 수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 나는 향기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역겨웠습니다. 향기가 나던 순간에 화면에 나온 그림과 같이 생각을 해 봤을 때는 사프란꽃의 꽃향기였던 것 같았는데, 저는 그 향이 거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4D 영화임에도 화면은 2D라는 점이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화면을 3D로만 봤어도 조금 더 실감 나고 재미있으며 더 흥겨웠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박말례 할머니께서 올려주신 알라딘 리뷰 영상이 있습니다. 거기를 보면 알라딘의 손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원숭이와 좀도둑의 손버릇은 꼭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박말례 할머니께서 리뷰해주신 알라딘 리뷰 영상 굉장히 재미있으니,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5분 정도 되는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보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결론은 4D에 집착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음악만 들어도 영화는 다 본 게 아닐까 싶은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음악이 훌륭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동화 같은 망상에 빠지고 싶거나 시원스러운 고음을 듣고 싶을 때는 알라딘의 음악을 듣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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