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덕 친구 덕분에 보게 된 세 번째 뮤지컬, 맘마미아입니다. 뮤덕 친구를 두어서 덕분에 문화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세 번의 뮤지컬을 모두 이 친구와 함께 봤으니, 말 다했죠! 아마 이 친구가 없었으면 저는 뮤지컬을 찾아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본 뮤지컬은 맘마미아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전통이 깊은 내용이라 모르지는 않았습니다. 뮤지컬은 처음이었지만, 옛날 옛적에 영화관에서 맘마미아 영화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날 정도로 기억에 있기도 하고요. 상세한 내용까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큰 줄기의 내용인, 결혼식하는데 아빠를 몰라서 대충 다 불러모으는 그런 내용은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워낙 노래가 좋잖아요. 아바(ABBA) 의 음악을 그대로 뮤지컬 넘버로 가져왔으니, 음악이 얼마나 좋을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LG ART CENTER SEOUL
뮤지컬을 보기 앞서, 사실 건물에 먼저 반했습니다. 이렇게나 깔끔하고 좋고 예쁜 건물에서 하는 뮤지컬이라니요! LG 아트센터 진짜 제대로 만들어진 곳이더라고요. 이 정도면, 우선 티켓값은 했다고 보았습니다. 아직 공연장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미 로비에서부터 웅장하고 깔끔하고 정갈한데, 공연장이라는 느낌이 크게 들어서 공간 자체에 대한 호감이 생겼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홍보도 제대로였어요. 로비 중앙의 벽에서부터 벽에 빔을 쏘아 <맘마미아> 를 홍보하고 있었고, 1층 공간 전체에 포토존과 캐스트 보드를 통해서 환하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포토존에서도 줄을 서서 사진도 찍었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기둥이 멋있어서(?) 이렇게 남겨보았습니다.

포토존 옆에 케스팅 보드가 있었는데요. 이것도 포토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우측의 포토카드는 관람 티켓과 함께 받았던 포토카드입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포토카드 형태로 굿즈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지난번에 스우파 콘서트를 보러 갔을 때에도 포카 형태의 티켓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굿즈로 받은 포토카드도 기념으로 찍어보았습니다.


포토존 뒤에는 굿즈도 판매했는데, 여름과 잘 어울리는 파란색의 굿즈들이었어요. 막 엄청 끌리는 건 없었습니다:)

메인 주인공의 케스팅 보드입니다. 2층으로 올라갔더니 공연장 입구(?)에 이렇게 보여주고 있었어요. 저는 박준면 배우님을 좋아해서 박준면 배우님을 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설렜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감상 후기
뮤지컬 감상 후기는, "엄마와 엄마 친구들이 케리한 작품" 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봤던 것도 굉장히 오래됐는데요. 대략 10년은 된 것 같은데, 그 당시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가져오니까 아무래도 요즘 정서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꼰대(?) 같을 수도 있는데, 관람객 중에는 어린이들도 많았는데 뭔가 어른들만 웃고 넘어가는 그런 농담들과 발언들이 뭔가 쫌 어긋난 톱니바퀴마냥 삐걱거리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뭐 스토리는 정말 개인 취향이니까, 맘마미아는 뮤지컬 넘버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노래를 정말 잘했지만, 저는 특히 도나, 타냐, 로지, 어머니와 친구들이 등장했을 때 너무너무 기대가 되고 즐거웠어요. 다들 노래도 잘하시고 성량도 엄청나서 들을 때마다 감동적이었거든요. 그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커튼콜 데이

이 날은 촬영이 허가된 <뮤지컬 커튼콜 데이> 였어요. 알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당당히 촬영에 임했죠. 앵콜도 엄청 오래해주고, 모든 앵콜이 끝난 후에는 경품 추첨 시간도 있었어요. 물론 받지는 못했지만 아주 아쉽게 당첨되지 못해서 도파민에 살짝 절여졌다가 나올 수 있었죠. 조금 아쉬웠지만, 원래부터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다 보면 괜찮아집니다:)
당당히 촬영한 사진들 봐주세요! 이 때는 핸드폰을 바꾸기 전, 아이폰 12 미니로 촬영한 사진들인데, 확실히 화질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자리가 좋은 건지 공연장이 좋은 건지 2층이었는데도 맨눈으로 배우들 표정까지 다 보일 정도로 가깝고 시야도 좋았거든요. 줌인을 하기는 했지만, 아래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시야가 좋았습니다. 정확히 몇 열의 몇 번째 석인지 알려드리고 싶지만, 사실 다녀온지 너무 오래돼서 까먹었습니다. 표도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물어보기 귀찮네요(ㅎㅎ;;) 2층에 세~네번째 줄이었고 가운데였어요. 시야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댄싱퀸
이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어요:)
날이 아주 좋았던, 여름과 가을 사이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더운듯 시원한 바람이 좋았던 하루에 좋아하는 사람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특히나 이곳 LG 아트센터, 음향도 그렇고 공연장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서 하는 작품이라면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항상 좋은 작품을 보여주는 친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소소하게 전해보면서, 다음에 또 재미있는 작품 보고 후기 쓰러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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