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다 알고 있는 내용 깊이 보기(3)
마을 사람들은 벨이 가져온 마법의 거울 속 야수를 보고 외적인 모습에 일차적으로 놀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놀란 후, 악역인 개스톤은 야수를 해치우러 가자고 마을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그는 벨이 가지고 있던 마법의 거울도 빼앗았으며, 벨을 벨의 아버지와 함께 마차에 가두고선 야수와 전쟁하러 떠납니다. 똑똑한 벨과 발명가 아버지는 갇혀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을 사람들은 아닙니다. 벨의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자물쇠를 따서 탈출했으며 벨은 야수에게로 달려갑니다. 그 장면은 마치 위기에 빠진 공주님을 구하러 가는 왕자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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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개스톤의 덫에서부터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여, 야수를 만난 벨은 최후의 순간 개스톤이 쏜 총에 쓰러진 야수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야수는 개스톤을 죽이려 하다가 살려줬지만, 악역이 악역인 이유는 배신하기 때문입니다. 야수가 살려준 덕분에 살려 난 개스톤은 야수의 등 뒤에서 총을 쏘았습니다. 이야기의 전개상 언제나 그래왔던 것 같습니다. 악역은 확실히 죽지 않으면 꼭 뒤통수를 치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벨은 총을 맞은 야수를 보며 눈물을 흘렸으며 벨이 야수에게 눈물의 키스를 한 순간, 요정님이 나타납니다. 그러고는 죽어가는 야수에게 마법을 부립니다. 요정이 걸어두었던 '야수가 되는 마법'을 풀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에서야말로 요정의 결자해지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으로 변신 마법이 해제되기 위해서는 마법에 풀리면서 전라가 되었다가 옷을 입은 채로 나타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전체 관람가인 영화의 특성에 맞게 왕자님은 흰 셔츠에 파란색 칠부바지를 입은 채로 마법에서 풀려납니다.
마지막은 언제나 그랬듯이 행복하게 끝이 납니다. 모든 마법이 풀려나고, 성은 춥고 쓸쓸한 얼음의 공간이 아닌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헤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공간에서 다 같이 춤을 추며 행복하게 이야기는 동화의 결말과도 같이 마무리됩니다.
음악과 우아한 장면이 함께한 뮤지컬 영화
디즈니의 영화에서 '음악'을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디즈니만의 장점이자 특징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음악들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직접 부르며 리메이크한 것들도 있고, 더 추가된 음악들도 있습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모든 상황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진행되어 귀와 눈을 함께 호강시켜줍니다. 디즈니 영화를 한 편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엄청나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통 애니메이션에서는 노래 잘하는 가수를 섭외해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노래가 새삼스럽고 좋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즉 그림 속 장면들을 거의 빼놓지 않고 표현하다 보니 어색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미녀와 야수의 가장 유명하면서도 특징적인 해당 장면을 촬영할 때 두 배우 모두 고생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배우들은 이 작품에서 메인이 되는 춤 장면이 가장 아름다워야 할 특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나온 그 모든 분위기를 현장에서 살리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우아하고 아름답고 동화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고민한 결과가 영화에 나타나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들은 복장이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벨은 야수의 키를 맞추기 위해서 높은 힐을 신고 춤을 춰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야수는 항상 CG로 처리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복장을 갖추고 있어야만 했던 상황이 신체적으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로봇 같은 복장을 하는 상대 배우를 보며 감정 연기를 했던 배우들을 보면 저절로 대단하다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Be our Guest'는 개인적으로도 많이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에 해당 노래가 나오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해당 노래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접시가 날아다니고 모든 것들이 마법으로 진행되어야 했기 때문에 CG의 도움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엠마 왓슨은 아무것도 없는 식탁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시간이 촬영하면서 가장 지루한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상대방도 없이 그저 허공에 대고 연기를 해야만 했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스스로가 재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많은 시간을 마법 연기를 하며 보내왔던 그녀조차도 지루할 정도의 연기라면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법 같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뛰어난 연기가 함께했던 영화 '미녀와 야수(2017)'이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그 작품을 감상한 시간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렸던 영화였으며 디즈니의 작품이었고 엠마 왓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이 감동적인 시간이었기에 즐거운 시간을 짧은 글로 나눠보고자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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