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화입니다.
오늘은 길 가다가 발견한 예쁜 까페를 소개해볼까 해요.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일이 있어서 합정역 쪽에 갔다가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 근처 '마포새빛문화숲'에 산책을 하러 가던 길이었어요. 길을 가다 보니, 외관이 정말 예쁜 카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갈 때는 오픈 준비중이셨는지, 조금 바빠 보이셔서 그냥 지나쳤는데 돌아올 때도 여전히 예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골목이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예뻤는데,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들어온 카페였습니다.
그래서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
카페는 처음 마주했을 때, '앗, 여기가 유럽인가?' 싶었습니다. 노란 벽돌과 노란 차양, 그리고 아치형 창문과 거기에 걸린 작은 꽃들은 따스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줬어요. 빠른 걸음으로 슥 지나치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확인하게 되는, 그런 예쁜 카페였습니다.
내부도 밖에서 봤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있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며 귀여운 분위기, 향긋한 빵 냄새와 고소한 커피 냄새가 가득한 공간이었어요. 잠시 앉아 쉬기에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출입문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그마한 테이블에 의자까지 편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벽에 붙어있는 색색의 메모들과 귀여운 조명이 잘 어울렸어요. 그 자리에서 올려다 본 출입문도 뭔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겨봤어요:)
음료는 무엇을 시킬까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커피를 시키고 싶었지만,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커피를 많이 줄이려고 하는 중이라 (TMI...)
암튼, 그래서 '레몬민트차'를 주문했습니다. 시원하게요. 5분 정도 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기다리다가 받은 '레몬민트차'는 굉장히 상쾌하고 시원했습니다. 공원을 한바퀴 산책을 했더니 목이 마르던 참이었는데, 아주 알맞은 음료였어요.
사실 처음에는 '레몬민트' 라는 이름에 레몬청에 민트차를 섞는 거겠구나 싶어서 조금 달달한 음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렇지 않고 시원함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개운한 음료였습니다. 예상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어요~
날이 좋아서였는지, 나가는 길에도 예쁨이 묻어났습니다. 화창한 날씨가 카페 문 앞까지 밝게 비춰줘서 마음까지 따뜻했어요. 아무 계획도 없이, 아무 정보도 없이 카페에 들어가는 일은 저에게 굉장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은 무심코 산책을 떠났던 순간부터 처음 보는 카페에 들어가는 일까지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그럼에도 일상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준비없이 들어간 카페에서는 후다닥 음료를 마시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별로 없었거든요. 어딘가에 머물 생각이 있었으면 집에서 나오기 전에 충전기를 꼭 챙기는데, 그런 준비 없이 나오다 보니 허둥지둥 나올 수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찾아보니 여기 카페가 밀크티나 커피, 스콘과 같은 베이커리가 잘 팔리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잠시 앉아있을 때 빵 냄새가 정말 맛있게 났는데, 아직 오븐에서 나오기 전이라 주문을 못 했었거든요. 다음에 가면 1인 세트도 먹어보고 싶고, 홍차크림라떼도 먹어보고 싶네요. (카페인 섭취 머뭇거린 나 자신을 살짝 반성해봅니다.)
충전기도 챙기고 잠시 느긋하게 카페에 머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또 맛있게 먹고 다시 글 쓰러 올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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